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달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 관련 공청회 개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임 장관이 임명된 뒤 내달 초안을 공청회에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공청회에서 2021 수능 개편안 초안을 발표하고 의견수렴을 통해 당초 예정대로 7월 중으로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교육부는 이달 중으로 2021 수능 개편안 공청회를 열고 ‘2021학년도 수능체제 개편방안 마련 연구’ 용역 결과를 참조한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새 정부의 출범을 감안해 일정을 연기했었다.
교육부는 일정 변경을 감안해 관련 연구용역의 진행 기한을 당초 이달에서 7월로 연기하기도 했었다.
초안의 윤곽은 이미 마련이 돼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과의 협의 등을 통해 이를 공청회에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 2021 수능이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공통과목 6개 과목만 시험을 실시하는 것을 언급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방안이 초안에 담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6개 공통과목만 시험을 실시하는 경우 학생들의 학습부담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외 선택과목은 학교에서 수업을 등한시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내신을 정시에서 반영한다든지 하는 대책 등에 대한 검토 내용도 초안에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절대평가를 전체 일부 영역으로 확대할지 아니면 전체 수능 시험 과목으로 확대할 지도 주목되고 있다.
EBS 교재 연계 출제 정책의 변경에 민주당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초안에서는 기존과 같이 유지하는 방안이 담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교육 격차에 대한 지역의 우려가 있어 EBS 교재 수능 연계 출제 정책을 급격하게 폐지하기는 어렵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대입 시험을 변경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부터 적용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임 장관 임명 뒤에 2021 수능 개편안 관련 공청회 개최일을 정할 예정”이라며 “내달 중으로는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