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단군 이래 최대 금융다단계 사기 범죄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조희팔 사건'을 다룬 영화 '쇠파리'가 5월 중 개봉된다.
이 영화는 동서대 디지털콘텐츠학부, 영화제작사 무비포지, 대구경북영화인협회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동서대는 이번 영화제작 과정에 공동기획, 장비지원, 스태프 인력지원, 후반작업(CG) 지원을 맡았다.
황민식 교수가 총괄진행을 맡았고 대학원생·학부생들이 Shot 관리, CG Element 제작 등에 참여했다.
영화 제목은 동물의 피를 빨아 먹고 사는 '쇠파리'와 서민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조희팔'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영화 속 구청에서 근무하는 '해욱'(김진우)은 '수경'(이연두)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소박하지만 행복했던 그의 일상은 아버지와 누나가 서우 SPR이라는 금융 다단계 회사에 속아 큰 피해를 입게 되면서 차츰 무너져간다.
해욱은 피해자 모임을 찾아가며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만, 진전 없이 제자리걸음이다. 결국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은 이 사건은 피의자인 주회장의 거짓 죽음 소식으로 일단락 될 위기에 놓인다. 더 이상 잃을 것 없는 해욱은 그를 찾기 위해 베트남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 영화는 안철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로는 김진우, 이연두, 정인기, 김희정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