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미니백화점 '엘큐브'가 부산 지역 최초로 문을 열면서 젊음의 거리 광복로가 더욱 많은 젊은이들로 가득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서울 홍대 가로수길, 이대에서 선보였던 '엘큐브'를 오는 19일 부산지역 최초로 광복로(용두산공원 에스컬레이터 입구 옆)에서 문을 연다.
먼저 264.46㎡(구 80평) 규모의 1층에는 디자인 캐릭터 전문 매장 텐바이텐이 지역 최초로 입점해 라인프렌즈 포켓몬스터 카카오프렌즈 등의 캐릭터를 포함해 인테리어, 액세서리, 주얼리, 팬시, 여행용품 등 소녀 감성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상품을 선보이며 한쪽에는 미미박스, 셀레뷰, 닥터자르트, 에이프릴스킨 등 젊은 소비층이 선호하는 화장품 전문 편집샵들이 최초로 선보인다.
특히, 매직쿠션으로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에이프릴스킨 브랜드는 향후 중국인 관광객을 광복로로 더욱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규모의 2층에는 피트니스 전문관이 들어서 피크닉그라운드, 세키나, 로라로라 등 국내 중저가 피트니스 브랜드 용품을 판매하며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해양 스포츠 취미 고객을 위한 라스퀄, 조브하, 스피도 브랜드의 워터 스포츠 용품도 취급한다.
반대편에는 스포츠 전문 편집샵을 열어 카파스포츠, VSW, 자이언츠 브랜드 관련 스포츠 패션 및 용품을 판매한다.
3층에는 서울 수도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영패션 브랜드 나인스텝, 르피타, ID 등이 입점해 젊은층을 겨냥한 저가형 패션 상품을 선보인다. 4층은 다가오는 6월 중 패밀리 레스토랑형 매장이 입점할 예정이다.
영업시간은 평일 주말 구분없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며,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개점 축하 프로모션 일환으로 주요 브랜드 전품목 10~30% 추가 할인 및 일부 품목 구매시 추가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부산 원도심 광복로는 영도대교 도개, 빛 축제, 롯데백화점 광복점 개점 등으로 유동 인구가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늘면서 현재 하루 평균 약 9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그 중 10~20대 젊은 소비층이 약 70%를 차지해 젊음의 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지난해까지 연간 300만명에 이르는 중국인 관광객이 찾으며 부산 패션 및 관광 중심지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이번 '엘큐브' 개점이 알려지면 더욱 많은 젊은이들이 상권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70여명의 지역 인재 고용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 및 대부분 국내 중소형 브랜드를 입점시켜 상생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젊은 소비층 특성을 최대로 감안한 '엘큐브'는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며 기존 상권에 없는 상품을 주로 도입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신(新)유통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서울 홍대점, 가로수길점, 이대점, 세종점에서 각각 운영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유영택 점장은 "엘큐브 개점으로 광복로가 더욱 살아날 수 있도록 젊은 상권에 걸맞은 트렌드한 상품 도입 및 이색 이벤트를 자주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며 "쇼핑 공간을 벗어나 젊은 층이 모여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