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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스코틀랜드의 독립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을 끝낸 뒤 스코틀랜드는 독립해 다시 EU로 돌아가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밝혔다.
스터전 수반은 14일(현지시간)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6월 8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스코틀랜드 국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총선에서의 지지만이 브렉시트의 협상 과정에서 스코틀랜드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분리독립이 결정된 경우라도 바로 EU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며, 유럽 자유무역지대에 합류 등과 같은 단계를 거친 뒤 EU에 다시 합류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터전 수반은 “나는 스코틀랜드가 EU의 일원으로 남아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 먼저 우리는 독립 주민투표틀 치러야 하며, 지금은 아직 EU 회원국 자격을 다시 가지는 절차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 필요성에 따라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과정에서 스코틀랜드는 노르웨이 모델을 참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EU회원국이 아니지만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유럽경제지역(EEA)의 일원으로 EU 단일시장 접근권을 인정받고 있다.
스터전 수반은 인터뷰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에서 스코틀랜드 주민들은 대부분 반대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지난해 6월23일 실시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스코틀랜드 주민들의 62%는 EU 잔류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