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산 아스파라거스가 일본, 호주 등 해외에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으며 강원지역의 수출 유망작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일본으로 3톤을 수출한 강원도산 아스파라거스는 지난해 10.5톤, 올해 16.5톤을 수출해 10만5000달러, 약 1억1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요 수출국인 일본은 연간 소비량은 4만5000톤의 아스파라거스를 소비하고 있다. 이 중 1만5000톤 우리 돈 1000억원 가량이 미국과 태국, 멕시코 등지에서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호주의 경우 5월에 아스파라거스가 생산 되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4~5월이 성출하기인 우리나라 상황과 대비돼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스파라거스의 전국 재배 면적은 55.4ha로 이 가운데 강원도의 재배면적은 34.5ha로 전국 최대 생산단지를 갖추고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강원산 아스파라거스의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체계 확립연구와 시험수출, 종묘분양, 생산기반 및 유통시설 조성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강원산 아스파라거스는 양구군을 비롯해 화천·춘천·인제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생산량의 70%가 양구군에서 생산되고 있다.
양구군은 지난 2013년부터 아스파라거스를 수출전략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금까지 7억 2600만원을 투입해 선별기, 수출포장재, 공동선별장 등 유통시설을 확충하며 해외 수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양구농업기술센터에서 ‘아스파라거스 대일 수출 선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전창범 양구군수, 아스파라거스 재배 농업인 등이 대거 참석해 수출 전략작목인 아스파라거스의 가치를 재 평가했다.
강원도는 이번 선적식을 계기로 아스파라거스의 수출길이 일본, 호주는 물론 전 세계로 뻗어나가 파프리카의 뒤를 잇는 대표 수출작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원본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원할 방침이다.
박흥규 강원도농업기술원장은 “매년 4월하순에서 5월중순까지가 아스파라거스의 성출하기로 내수가격 하락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는 아스파라거스의 수출 물량 증가로 인해 내수가격 안정과 수출효과로 인한 농업인 소득증대 등 긍정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수출확대에 따른 기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