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국정교과서 폐지, 독선적 발상”···제1당 역할 강조

2017-05-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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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15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국정교과서 폐지 방침에 대해 “독선적 발상”이라고 15일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일선학교에서 검정교과서와 함께 선택할 자유마저 없앤 것이 국정지시 1호에 해당할 만한 우선 과제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재판이 완료된 지난 정부 사건들을 일부 청와대 수석들이 다시 보거나 재수사가 필요하다며 직접적 수사를 지시하는 것은 말로는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않겠단 것과 배치되는 것 아닌지(궁금하다)”며 “청와대 수석들은 말 하는 자리가 아닌 일 하는 자리로 ‘비서는 말이 없다’는 이야기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국회와의 협치를 중시한다면서 해법이 극단적으로 나뉘는 근본적 문제에 대해 단독으로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결코 협치가 아니다”라며 “한국당은 국회 내에서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현실을 직면하면서도 새 정부는 아직도 대화의 환상에 젖어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문 대통령과 정부는 북한의 핵무기 완성과 개발 완료를 눈 앞에 둔 현실에서 개성공단 확대와 금강산 관광 재개 같은 유화정책에 매달릴 것인지 분명한 입장 내놓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새 정부의 입법사항을 원칙과 정도에 입각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며 “내정자들이 최고 공직자에 걸맞은 도덕성과 역량을 갖췄는지 국민 입장에서 철저히 따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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