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도둑놈, 도둑님' 소녀시대 서현의 대표작 될까? '기대감 충만'

2017-05-1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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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MBC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제작발표회에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오는 13일 새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이 시작된다. 소녀시대 '서현'의 첫 주말드라마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 연출 오경훈 장준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서현'은 단연 주목받았다. 앞서 지난 2013년 SBS ‘열애’를 통해 첫 연기에 나선 서현은 이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맘마미아’ 등의 뮤지컬은 물론, SBS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온스타일 웹드라마 ‘루비루비럽’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아직 서현은 배우보다는 가수로서의 이미지가 강한데다 일부에서는 연기가 부족하다는 혹평도 있었던터라 이번 '도둑놈, 도둑님'에서의 연기가 서현의 향후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가늠하게 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서현이 이번 작품에서 연기하는 ‘강소주’는 정의감과 의협심이 넘치는 열혈 수사관으로 범인 검거에 거침없고 몸을 사리지 않는 인물. 이에 서현이 그간 여리여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서현은 “‘강소주’는 한 번쯤은 꼭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다. 저의 새로운 모습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된다. 항상 감독님도 그렇고 옆에 계신 배우분들이 많이 도와주신다. 깡으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배우 서주현(소녀시대 서현)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MBC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또 서현은 ‘연기돌’ 주연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는 “그런 비판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배우로서 아직 많은 작품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우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서현은 “부담감과 함께 엄청난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부담감이 있어야 더 자신을 채찍질하고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며 “이번 작품으로 배우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게 목표다. 모든 힘을 다해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같은 소녀시대 멤버들이 최근 MBC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멤버들끼리 채팅창을 통해 의견을 주고받는다. 서로 연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솔직히 내가 출연한 작품의 시청률이 제일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대답하며 웃음을 보였다.

남자 주인공을 맡은 지현우 역시 작품에 깊은 애착을 보였다. 

이날 지현우는 자신이 맡은 강돌목 역에 대해 소개하며 “낮에는 심부름 센터 운영하고 밤에는 도둑으로 변신해서 기득권 세력의 물건을 훔치는 도둑놈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배우 지현우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MBC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어 “그동안 연달아 했던 작품들이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작품이었다”라며 “‘송곳’-‘원티드’ 등 현실적 문제를 바탕으로 하다보니 무겁게 흘러가고 답답하기도 해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힘들어야하냐는 비판도 들었지만 그에 비해 ‘도둑놈 도둑님’은 그런 답답한 부분을 조금씩은 복수를 통해 풀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현우는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언변, 각종 운동에 탁월한 능력을 갖춘 미스터리한 도둑 장돌목을 연기한다. 장돌목은 낮에는 심부름 센터를 운영하고 밤에는 도둑으로 변신해 소수의 기득권 세력들의 물건을 터는 낮과 밤이 다른 반전 캐릭터다.
앞서 지난 2013년 SBS ‘열애’를 통해 첫 연기에 나선 서현은 이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맘마미아’ 등의 뮤지컬은 물론, SBS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온스타일 웹드라마 ‘루비루비럽’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연출을 맡은 오경훈 PD는 "새 대통령이 취임했다. 광장에 모여 긴 겨울을 통과했고 새 대통령과 첫 주말을 맞는게 이번 주말이다. 의미있게 첫 토요일에 방송이 된다"며 "길고 긴 어려웠던 시간들을 거친만큼 조그만 힘이라도 사회와의 소통을 하게 될 것인가라는 생각에서 이 작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 PD는 "의혈단의 한 장의 사진, 의문의 지도에서 작품이 시작된다. 그중에서 가운데 있는 정중앙에 있는 분이 장똘목의 증조할아버지가 되는 셈이다. 우리 지금 사회의 문제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다큐가 아닌담에야 재미와 여러요소를 줘야하기 때문에 199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보자고 시작했다. 열심히 이야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둑놈 도둑님의 제목에서 시사하듯이 도둑이라는 점 선을 넘는, 넘으면 안되는 선을 넘는 행위가 가져오는 기대감, 이런것들이 가져오는 극적 드라마적 재미 등을 표현했다. 특히 그간 드라마에서 많이 나왔던 모정보다는 부정, 부자지간의 다양한 모습들을 정서적인 면까지도 같이 감싸안아가며 표현해보면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보고자했다"고 덧붙였다.

전작의 막장코드에 대해 지적받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오 PD는 "처음부터 막장보다는 의미있게 시작하다가 막장이 되는게 낫지않겠냐"며 "주말드라마이다보니 재미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막장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시청자들에게서 설득력있는 공감을 얻어낸 후에는 다소 파격적인 설정이 들어가도 양해해주실거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룬 드라마로 배우 지현우, 서현, 김지훈, 임주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3일 밤 10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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