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렸지만, 아직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연봉에 대한 불만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연봉협상을 마친 중소기업 직장인 955명을 대상으로 연봉만족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2명 중 1명은 연봉수준이 동결됐고, 이로 인한 불만으로 이직을 고민했던 직장인도 10명중 7명 정도로 나타났다.
직급별로 사원급, 대리급, 차장급 직장인 중에는 연봉이 ‘안 올랐다(동결)’는 답변이 각 54.8%, 48.5%, 50.0%로 가장 높았고, 과장급 직장인 중에는 ‘올랐다(인상)’는 답변이 52.7%로 가장 높았다. 과장급을 제외한 직급에서는 연봉이 오르지 않았다는 답변이 더 높았다.
또 올해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연봉인상률은 평균 ‘1.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일조사 결과(+1.3%)와 비슷한 수준이다. 직급별 평균연봉은 사원급이 평균 2683만원, 대리급이 평균 3253만원, 과장급이 평균 3922만원 차부장급이 평균 4715만원으로 집계됐다.
중기 직장인들은 올해 본인의 연봉수준이 희망했던 것보다 평균 549만원이 낮다고 답했다. 연봉만족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매우만족(1.6%)하거나 만족(9.2%)한다는 응답자는 10.8%에 그쳤고, 보통(34.0%) 불만족(34.8%) 매우불만족(20.4%)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연봉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직을 고민했다’는 직장인도 68.0%로 많았다. 특히 대리급(72.3%)과 사원급(69.5%) 직장인 중 연봉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을 고민했었다는 응답자가 과장급(58.5%)이나 차부장급(57.8%)보다 소폭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