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강릉·삼척 산불피해 이재민 구호 ‘5000만원 기부’

2017-05-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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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장하나(왼쪽)가 11일 부모와 함께 최문순(왼쪽에서 두 번째) 지사를 방문, 강릉·삼척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한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하나(25)가 11일 강릉·삼척 산불피해 이재민 구호를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장하나는 이날 부모와 함께 강원도청을 찾아 3일간 이어진 산불로 가사 도구 하나 챙기지 못하고 살던 집이 불에 탄 주민들에게 써달라며 최문순 지사에게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하나의 아버지 장창호(65) 씨가 춘천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등 연고가 있는 것이 이번 선행의 계기가 됐다.

장하나는 “멕시코에서 경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뉴스를 보고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아버지와 함께 상의해 결정했다”며 “좋지 않은 일이 생긴 뒤에는 좋은 일이 생기는 만큼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고 주민들이 힘내시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최문순 지사는 “고향에 어려움이 있을 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성금은 이재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장하나 선수가 올림픽에 꼭 출전해 금메달 따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도는 강원도 사회공헌정보센터를 통해 이재민들이 필요한 세탁기와 밥솥 등 가전제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하나는 푸르메재단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더미라클스’(The Miracles) 13호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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