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7-5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첫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아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마르셀 오수나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했다.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했다. 오승환은 세 번째 타자 장칼로 스탠턴을 슬라이더로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오승환은 지난달 1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부터 11경기 12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3.06으로 낮춰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세인트루이스도 오승환이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