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4강 1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으로 승리를 거둬 1·2차전 합계 4-2로 앞서 결승행을 확정했다.
가레스 베일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2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선제골을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사울 니게즈가 헤딩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2분 만회 골을 터뜨렸다. 카림 벤제마가 수비 3명을 제친 뒤 문전으로 연결했고, 토니 크로스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지만 쇄도하던 이스코의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후반 접전을 벌였으나 끝내 추가 골은 터지지 않고 이대로 경기가 끝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기적도 아쉽게 무산됐다.
호날두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식 400호골 기록에 도전했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에 선착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다음 달 4일 오전 3시45분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는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만나 유벤투스가 1·2차전 합계 3-2로 결승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