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패배 사실상 승복 "국민의 선택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2017-05-0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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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국민의당 선대위 개표상황실을 찾아 국민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국민의당 선대위 개표상황실을 찾아 국민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9일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사실상 대선 패배에 승복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9일 밤 10시 30분께, 안 후보는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당 개표 상황실을 찾아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 및 당직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후 이 같은 메시지를 밝혔다. 
안 후보는 투표가 종료된 8시경,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21.8%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었다. 개표 초반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당선이 확실시되자 이 같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면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해 주신 국민 여러분, 당원, 당직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면서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담담한 표정으로 짤막한 메시지를 밝힌 그는 그대로 상황실을 떠났다. 

다만 앞으로 어떤 일정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는 "내일 얘기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사실상 출구조사와 개표 진행상황을 보면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내일 선대위 회의를 소집해 후보와 함께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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