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레반도프스키-오바메양 각축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유럽 축구 빅리그가 시즌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최고의 골잡이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로멜루 루카쿠(에버턴)가 이번 시즌 24골을 터뜨리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위 해리 케인(토트넘)과는 3골 차로 사상 첫 득점왕을 눈앞에 뒀다. 케인은 지난 시즌 25골로 득점왕에 올랐으나, 올해는 부상 등으로 1년 전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케인이 루카쿠보다 1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어 막판 몰아치기의 가능성도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4년 만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득점왕 등극이 유력시된다.
메시는 두 경기를 남겨두고 팀 동료이자, 지난해 1위인 루이스 수아레스보다 8골 많은 35골을 기록 중이다.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보다는 무려 15골이 많다.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보다 1경기 더 많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뒤집힐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메시가 득점왕에 오르면 2012-2013시즌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메시는 46골을 터뜨려 득점 1위에 올랐다. 2011-2012시즌에는 무려 50골로 득점왕이 됐다.
이번에 최다 득점자에 오르면 개인 통산으로는 4번째의 영광을 차지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피에르-에머릭 오바메양(도르트문트)과 함께 지난해 득점왕 로베르투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현재 각각 28골로 동률을 이루며 마지막 두 경기에서 결정나게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에딘 제코(AS로마)가 27골로 앞서있다.
그는 3경기를 남기고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에 2골차로 앞서 있다. 지난 시즌에는 곤살로 이과인(36골)이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한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가 사실상 득점왕에 올랐다.
카바니는 33골을 기록하며 24골의 알렉산드라 카제트(리옹)에 9골 앞서있다.
리그앙에서는 즐라탄이 2012-2013시즌과 2013-2014, 2015-2016시즌 득점왕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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