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 심리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이 교수의 제자였던 유모 겸임교수가 증인석에 올라 "이 교수가 감사 직전에 일이 커지면 안 된다. 나는 모르는 것으로 해 줘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유 교수는 "지난해 봄 학기를 앞두고 이 교수로부터 '정유연이 수강신청을 할 수 있게 인원을 늘리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유 교수는 이어 "다른 사람이 알면 시끄러워질 수 있으니까 정유연의 출석을 부르지 말라고 이 교수가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특검 측이 '결석하더라도 출석 처리하라는 취지 아니었나'라고 질문하자, 유 교수는 "이 교수가 그렇게 얘기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