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보도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전직 사법부 고위 관계자가 자주 통화를 했다는 내용이다.
4일 법조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날 오전 출입 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우 전 수석과 전 법원행정처 차장 간 통화 사실을 검찰이 특검발로 언론에 확인해줬다'는 취지의 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특수본을 포함한 검찰 관계자 누구도 확인해 준 바 없다"고 밝혔다.
한 일간지는 지난 2일 '특검이 우 전 수석의 전화 내역을 조회한 결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수시로 빈번하게 통화한 기록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두 사람의 통화를 두고 우 전 수석의 '사법부 개입'과 상고법원 신설 지원과 같은 현안의 '거래'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검 측은 "이런 사실을 확인한 바 없다"며 "특검 관계자가 특정 사실을 언급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기자단에 알렸다.
그러자 이번엔 다른 언론이 2일 신문 보도의 배후로 검찰을 지목하며 다른 양상으로 이어졌다.
이 언론은 4일 법조계와 사정 당국 관계자 등을 인용한 기사에서 '검찰이 조직적으로 내용을 흘렸다'는 의혹이 있으며, 법원과 특검 사이에 신경전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의심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