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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아주경제 주진 기자 =대선 전(前) 여론조사 실시·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국면'이 3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현재 판세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선두 굳히기에 들어가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맹추격하는 '1강 2중 2약' 체제가 유지되는 양상이다.
특히 보수 대통합을 강조하며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집단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행과 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이 보수층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의 여의도연구원은 1~2일 전국 성인남녀 21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1%포인트)에서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서 2위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바른정당 의원들이 정치적 셈법에 따라 한국당으로 돌아가는 것을 두고 국민적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오히려 홍 후보에게 역풍이 불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3일로 창당 100일을 맞은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는 ‘개혁 보수’ 기치를 들고 완주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문 후보 측도 문 후보와 유 후보의 지지층이 거의 겹치지 않는 만큼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 자체가 문 후보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는 분위기다.
반면 홍 후보와 2위를 놓고 오차범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안 후보는 최근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다급한 모양새다. 안 후보는 실제 선거에서 '샤이 안철수'층의 표심이 나타나고 합리적 중도·보수층이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서울역·용산역·인천공항 등에도 사전투표소가 설치되며,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본인임을 알 수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율은 전체 투표율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자 나름대로 대선 판세를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과연 몇 %를 기록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