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코리아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제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지난 5월 1일 하루 동안 발생한 트위터 핫 키워드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2일 발표했다.
대선 투표일이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트위터에는 사전투표 일정 및 장소를 공유하고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가 다수 발생하는 등 선거 분위기가 뜨거웠다.
또한 이번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 하나로 다른 지역에서도 전국 3507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해 공항 및 여행지에서도 투표에 참여하자는 독려 메시지가 이어졌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최순실을 비롯해서 국가권력을 이용한 부정축재 재산 모두 국가가 환수하겠다"며 '적폐청산'을 강조한 대목도 크게 주목 받았다. 특히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이명박 정부의 4대강과 자원외교, 방산비리도 전면 재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트위터 내 자신의 지지층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막바지 여론조사 결과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지지율 20% 안팎으로 2위 자리를 놓고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오는 3일부터 여론조사 보도가 금지됨에 따라 이번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트위터에는 대선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두 후보의 치열한 접전을 알리면서, 각 후보별 지지층을 중심으로 결속을 다지는 메시지가 다수 오고 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김종인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을 영입하고 막판 승부수를 띄우면서 ‘공동정부’ 키워드 언급량도 급증했다. 한편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는 있을 수 없다던 안철수 후보와 달리 김종인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옛 새누리당 의원 시절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주목 받았다. 유 후보는 즉각 청탁이 아니고 내정된 사람이 있는지 물어봤을 뿐”이라며 “제가 거론한 사람 중 아무도 한(임명된) 사람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가 유 후보가 안 전 수석에게 인사 등을 부탁한 12명의 인사 중 최소 2명은 실제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갔고, 유 후보도 안 전 수석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며 추가 보도를 내 트위터 내 논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