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코리아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지난 25일 하루 동안 발생한 트위터 상 이슈가 된 핫 키워드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26일 발표했다.
트위터에서는 연이은 대선TV토론에서 나온 대선후보들의 논쟁과 주요 후보자들의 의혹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다.
국민의당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참여정부 시절 '고용정보원'에 특별한 배경을 바탕으로 채용된 10여건을 발견했고, 이를 토대로 볼 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설득력이 크다고 주장해 해당 기관에 대한 언급이 급증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9촌 친척도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 채용됐다고 추가로 주장하면서 9촌을 친척이라 한 발언의 합리성에 대한 논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삼남인 ‘김현철’·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함께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으면서, 이들의 지지 선언이 문재인 후보 지지율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여전히 영남과 호남 지역에서 전 대통령들의 영향력이 큰 만큼 문 후보 지지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한 반면, 과거 권력형 비리와 연루됐던 인사들이 지역 화합의 상징처럼 조명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비판도 거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둘러싼 의혹도 집중됐다.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2011년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정년보장’ 채용이 특혜였다는 논란과 관련해 의혹을 뒷받침하는 서울대 교수들의 새로운 진술이 잇따라 나오면서 해당 키워드가 주목받았다.
안 후보 측은 특혜조건을 제안한 적이 없었다고 잘라 말했지만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또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지난 25일, 전 세계에서 시작되면서 트위터에는 전 세계 곳곳에서 진행된 투표 열기로 타임라인이 뜨거웠다. 트위터에는 수 시간이 걸림에도 불구하고 투표소를 찾아 여행하는 재외국민 유권자들의 인증사진과 영상들이 다수 공유되었고, 각종 응원과 독려의 글들이 이어졌다.
25일 진행된 대선후보 4차 TV 토론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안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안랩이 ‘포괄임금제’ 계약을 해왔다는 사실을 놓고 설전을 벌이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안랩에서 올해 임금계약을 총액임금제가 아닌 포괄임금제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사실을 추궁했다. 이에 안 후보는 경영에서 손 뗀 지 10년도 넘었다면서 대주주라고 경영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대통령선거와 관련된 트위터상의 수많은 키워드 중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대선일까지 지속적으로 분석,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