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전혜진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 냉철하게 연기하고 싶었지만…"

2017-05-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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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 여배우의 존재감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전혜진이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언론시사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2017.5.2 jin90@yna.co.kr/2017-05-02 16:33:59/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전혜진이 극 중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5월 2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제작 CJ엔터테인먼트 폴룩스㈜바른손·배급 CJ엔터테인먼트, 이하 ‘불한당’)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변성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 분)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 분)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다.

이번 작품에서 전혜진은 재호가 몸담고 있는 오세안무력의 비리를 노리는 경찰 천팀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하지만 영화 초반 빛나는 카리스마와 무게감에 비해 말미에는 다소 힘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전혜진은 “저도 그 부분을 아쉽게 생각한다. 설경구, 임시완의 중간에서 밸런스를 맞춰야 하는 역할이었다. ‘야’하면, ‘왜’하고 맞받아쳐야 하는 호흡인데 같이 가다보니 (캐릭터가) 약해 보이는 부분이 있더라. 재호와 맞닥뜨렸을 때 더 냉철해지자고 생각했다. 침착하고 냉철하며 차갑게 가도록 노력했는데 (결과물을 보니) 조금 아쉽다”고 설명했다.

이에 변성현 감독은 “명백히 제 실수”라며 “후반으로 갈수록 재호, 현수에 집중하고 싶었다. ‘야’하면, ‘왜’하고 맞받아치는 것 또한 제가 ‘부딪치는 느낌보다 얇고 날카롭게 해달라’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저는 연출할 때 제가 주문한 걸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보시는 분들이 아쉽게 생각하신다면 그건 제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한편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된 영화 ‘불한당’은 오는 5월 18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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