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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아이클릭아트 제공]
우선 해외 비과세 펀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정부가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작년 2월 도입한 투자 상품이다. 올해 연말까지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으며, 계좌가입일로부터 10년간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최근 미국, 신흥국 등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동일 KB국민은행 대치PB센터 부센터장은 "올해 전반적으로 미국발 강세장이 계속되는 분위기"라면서 "이런 상항에서 해외 주식 비과세 펀드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 베트남,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펀드의 수익률이 좋다"면서 "경기가 회복되면 경제성장률이 6~7% 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전망이 괜찮다"고 설명했다.
주가연계증권(ELS)도 눈여겨볼 상품이다. 앞서 홍콩H지수 급락 사태로 1년여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ELS 시장에 다시 돈이 몰리는 추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분기 ELS 발행액은 19조891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ELS에 가입할 때 투자자들은 특정 종목 주가나 지수 등 기초자산 가격이 현재보다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투자를 결정한다. 지수로는 홍콩H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 S&P500지수, 닛케이225지수, 코스피200 지수 등이 활용된다.
신동일 부센터장은 "작년 하반기 ELS 판매가 줄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항셍지수나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상품의 수익률이 괜찮기 때문에 투자 자산의 10~20% 범위 내에서 투자를 해도 괜찮아 보인다"고 전했다.
하락장에 대비해 투자를 분산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신현조 우리은행 투체어스잠실센터 PB팀장은 "최근 상황을 볼 때 코스피가 2300선까지는 무난히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뿐만 아니라 반대에도 베팅을 해야 한다"며 "주가가 빠지면 수익이 나는 리버스 펀드에 반대 투자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버스 펀드는 주가지수가 올라가면 수익률이 높아지는 일반적인 인덱스펀드와는 반대로 지수가 떨어지면 수익이 나는 상품이다. 선물 매도처럼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파생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앞으로 이어질 강세장에 맞춰 중소형주 펀드도 추천했다.
신현조 팀장은 "한쪽으로 쏠리는 베팅을 하다가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하락장에 대비한 리버스 펀드와 반대 포지션으로 중소형주 펀드가 유망하다"며 "보통 개미들은 계속 중소형주를 사고, 기관과 외국인은 대형주를 산다고 하지만 어느 순간 자금이 중소형주에 들어올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