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오프라인 엿보기'가 계속되는 이유

2017-04-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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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가 지난 28일 오프라인 마케팅으로 '헬로우 위메프'를 열고 소비자와 만났다. [사진= 권지예 기자]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특가대표'라는 타이틀을 걸고 최저가 이미지를 굳히는데 노력해 온 위메프가 이번에는 '오프라인'으로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히는 데에 열중하고 있다.

30일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바자회, 팝업스토어 등을 열어 위메프 내 판매 제품을 소개하는 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8일 위메프 본사 1층에서 생필품 대표브랜드의 인기상품을 특가에 판매하는 팝업스토어 '헬로우 위마트'를 열고 소비자와 만났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베베숲, 브라운, 유한킴벌리, 니베아의 인기상품을 '특가대표'다운 파격가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헬로우 위마트'를 방문한 박선희씨(28세)는 "평상시 앱으로만 사용하다가 위메프에서 마트를 연다고 해서 나와봤다"면서 "꼭 필요한 생활용품으로만 진열해 놓고 가격도 저렴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위메프 본사를 방문해보고 직원들도 보니 친근감도 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에는 위메프 본사 1층에서 '만원의 뷰티백'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조성아22, 더블유랩, G9스킨, 키스미, 맥퀸, 빅토리아에그솝, SNP 등 22개 브랜드의 신상품부터 베스트 인기템까지 총 36종의 본품아이템으로 구성된 뷰티백을 판매했다. 뷰티백 구매로 인한 행사의 판매수익금 전액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기부를 결정하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오프라인 연계 판매를 통한 기부 행사는 지난 22일에도 이루어졌다. 위메프는 과천 서울랜드 아름다운가게에서 '위메프 리퍼상품 바자회'를 열어 총 450명의 고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날 1455점의 상품이 판매됐으며, 당일 매출액은 101만5570원을 기록했다. 모든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복지활동에 사용되도록 기부됐다.

이외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반려동물데이'를 지정,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고 애견 인기 브랜드 사료와 패드 체험, 반려견 전문가와 함께하는 반려견과 잘먹고 잘살기 Tip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임산부들을 위해서는 임신, 출산, 육아 전문회사 ‘바비즈코리아’와 함께 '예비엄마 교실'을 열어 모유 수유, 태교 분만 강좌를 열기도 했다.

위메프의 오프라인 시도는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위메프는 지난해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 '위메프관'을 직접 운영하며 고객 체험을 넓히는 데 첫 발을 내딛은 바 있다. 현재는 문을 닫은 상태지만, 소셜커머스 업계서는 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는 데 업계의 관심은 대단했다.

당시 위메프관은 오프라인에서 고객을 만날 수 없는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실험적 공간을 제공하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위메프의 다양한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데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위메프 관계자는 "최근에만도 군 기저귀, 커브드TV, 서울랜드 리퍼데이, 헬로우 위마트 등 행사가 많았다"면서 "위메프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파트너가 오프라인으로 나와 상품의 반응을 보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자들이 소비자와 접점을 더 넓히려는 요구도 있지만, 위메프도 온라인에 한정짓지 않고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만나며 현장의 피드백을 반영함으로써 가격 등 실질적인 운영 방침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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