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지난해부터 크게 성장 중인 P2P 투자가 재테크 얼리아답터들의 온라인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수익성, 안정성, 유동성 등 재테크 3요소를 두루 갖추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인기 요소다.
렌딧은 P2P투자와 은행 정기예금, 그리고 펀드의 지난 20개월 간 수익률 변동을 비교한 결과, 렌딧의 상품이 적금보다 수익률이 높고 펀드보다 변동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렌딧이 P2P 투자 모집을 처음 시작한 시기는 2015년 7월로 2017년 4월 현재 21개월 째로 접어 들고 있다.
이같은 높은 투자안정성의 기반에는 렌딧이 자체 개발한 실시간 분산 투자 추천 시스템 ‘포트폴리오 2.0’이 있다. ‘포트폴리오 2.0’은 투자자가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기존 투자 성향을 분석해 예상 연수익률과 손실률에 따라 절세추구형, 균형투자형, 수익추구형의 3가지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준다. 각 포트폴리오에는 최소 50건 이상의 채권이 포함되어 있어 언제나 쉽고 편리하게 수십 건 이상의 채권에 투자금을 분산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이제까지 렌딧 투자자들이 분산한 누적 투자 건수는 총 170만3493건으로, 1인당 평균 157건의 채권에 분산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최근 20개월 간 가장 크게 수익률 변화가 있는 투자처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다. 2015년 8월 -4.6%로 최저점을 찍었던 수익률이 최근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해 올 3월에는 19.8%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 역시 변동성이 높다. 2017년 3월 기준 최대수익률을 기록한 주식형펀드의 지난 20개월 간 수익률은 최저 -6.6%~최고 3.9%로 수익률은 렌딧 P2P 투자보다 낮은 반면 수익률은 크게 출렁이고 있는 점을 볼 수 있다. 최대수익률을 기록한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 역시 최저 1.0%~최고 10.5%로 수익률 변동폭이 상당히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시장 변동에 민감하게 매입과 매각 시기를 잘 잡았을 경우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큰 손실을 볼 수 도 있는 고위험 고수익 투자처라 할 수 있다.
최대판매량을 기록한 펀드의 수익률은 2015년 10월 0.6%를 기록한 외에 지속적으로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은 20개월 간 꾸준히 1.3%의 수익률로 원금 보장이 되는 만큼 수익보다는 돈을 차근 차근 모아 두는 용도로 적당하다.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재테크를 위해 다양한 상품에 분산투자를 생각한다면, 은행 정기예금과 같이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과 함께 P2P 투자에 분산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렌딧 P2P투자를 통해 개인신용대출에 잘게 분산투자하는 것은 은행 정기예금을 넣거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중위험, 중수익 투자로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