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사장 남봉현)는 올해 1분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동기 물동량인 57만9천826TEU 보다 20.3% 증가한 69만7천606TEU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공사측은 올해 인천신항 전면개장과 LCL 보세창고 운영, 공 ‘컨' 임시장치장 조성 등 연말까지 지속적인 인천항 물류환경 개선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컨’ 물동량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31만2천118TEU로 전년 대비 3만6천959TEU 늘어났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5천828TEU, 4만46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교역량이 40만1천595TEU로 전년 동기 대비 18.1% (6만1천517TEU) 증가했다.
주요 품목은 방직용 섬유류, 잡화, 전기기기로 수입 및 수출 컨테이너가 각각 2만6천794TEU, 3만3천585TEU 늘어났다. 베트남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33.1% 증가한 1만6천143TEU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제조기업의 베트남 생산기지 설치 등 베트남 투자에 따른 교역 효과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포함한 극동지역* 물동량이 46만5천975TEU로 전년 동기 대비 12.7%(5만2천337TEU) 증가했다. 동남아 물동량은 13만 7천876TEU로 19.4%(2만2천385TEU) 늘었다.
반면 일본지역은 1만2천436TEU로 20.9%(3천276TEU), 대양주는 594TEU로 49.7% (586TEU) 감소했다.
주요 증가품목은 방직용 섬유류, 잡화, 차량 및 그 부품 등이었으며, 총 32개 품목 중 15개 품목의 교역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A 김종길 물류육성팀 실장은 “인천신항 개장과 더불어 한․중 FTA 및 한․베트남 FTA 영향으로 대 중국 및 베트남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2015년 이후 1분기 물동량 증가율이 평균 13.0%, 22.5%로 나타나는 등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1분기 벌크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한 3천255만톤(RT:중량이나 용적 단위로 산출되며, 둘 중 운임이 높은 쪽이 실제 운임으로 결정되는 운임톤(Revenue tons)을 뜻함)을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천87만톤으로 전체 물량의 64.1%를 차지했다. 수출은 전체 물량의 10%를 차지하는 325만톤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안화물은 전체의 25.9%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벌크 물량 증가세를 견인한 품목은 전년 대비 68만톤 증가한 석유가스(점유율 27.6%)와 25만톤 증가한 철강(점유율 5.3%) 등이었다. 석유가스는 연초 동절기 LNG 수요 증대, 철강은 중국․일본 등으로부터 수입이 늘어나면서 전체 벌크 물동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IPA 김순철 마케팅팀장은 “수도권 화주의 물류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고부가가치 타깃화물과 안정적인 물동량을 보장하는 대량화물 유치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올해 물동량 목표인 연간 300만TEU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