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28일 '2017년 중국의 경제정책과 진출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지난달 3∼15일 개최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내놓은 '정부업무보고'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중국의 대외경제정책인 중국형 글로벌 경제 추진이다.
중국 지도부는 전인대 기간 내내 자유무역 수호 의지를 공언했다.
구체적으로 서비스와 투자 개방 확대,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방침을 밝혔다.
오는 14일부터는 중국이 처음으로 조직한 정상급 협력포럼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고위급 포럼'이 열린다.
보고서는 "중국이 새로운 국제환경 변화와 국내발전 수요에 대응해 대외개방 전략을 강화하고 개방형 경제를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올해 성장목표를 6.5%로 지난해의 6.7%보다 약간 낮춰 잡았다.
다만 '초과달성 가능'이라는 단서를 붙이며, 필요하면 얼마든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적극적 재정정책과 소극적 통화정책 운용을 통해 수치상 두드러진 상승보다는 안정적 경제운용과 성장동력 육성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동력 확충의 경우 표면적인 정책 과제로 서비스·소비 촉진 등 내수부양, 신형도시화·지역개발 등 투자확대를 제시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실제로 시행될 정책의 중심은 '인터넷 플러스'와 '중국제조 2025'로 대표되는 신성장산업 육성과 혁신 그리고 창업 지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파이를 키우는 육성, 기존의 것을 뒤엎는 혁신,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창업이 동시에 진행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강력한 성장 지속과 업그레이드 전략에 따라 중국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서비스, 고품질 소비재, 인터넷 관련 분야나 첨단 장비·기계, 환경, 신에너지 관련 분야로의 진출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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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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