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쥔 저장성 서기.[사진=바이두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처쥔(車俊) 저장(浙江)성 성장이 저장성 서기로 승진했다. 또한 중국공산당 중앙조직부는 샤바오룽(夏寶龍) 전임 저장성 서기에 대해 "다른 자리에 임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이 27일 전했다.
처쥔(62) 신임 당서기는 허페이(合肥) 시장과 허베이(河北)성 정법위 서기 및 당 부서기, 신장(新疆) 부서기를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저장성 성장에 올랐다. 성장에 오른지 1년도 되지 않아 저장성 서기에 오른 것. 공석이 된 저장성 성장에는 위안자쥔(袁家軍) 저장성 부서기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전임 저장성 서기인 샤바오룽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저장성 당서기를 맡은 2003∼2007년 저장성 부서기로 일했던 시 주석의 최측근 인사다. 그는 2015년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저장성 원저우(溫州)에서 교회 십자가를 강제 철거해 유명해졌다. 홍콩매체들은 샤바오룽이 멍젠주(孟建柱) 정법위 서기의 후임으로 낙점됐다는 예측기사를 내놓고 있다.
공석이 된 장쑤성 성장 자리에는 우정룽(吳政隆) 난징(南京)시 당서기나 롄웨이량(連維良)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이 맡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아들 후하이펑(胡海峰·46) 저장성 자싱(嘉興)시 대리 시장이 정식 시장으로 선임됐다. 후 시장은 베이팡교통대학(현 베이징교통대학)과 칭화(淸華)대 경제관리학원 최고경영자과정(EMBA)을 졸업한 뒤 칭화대 산하 누크테크(威視技術) 총재 등을 역임했다.
그는 공항과 지하철 등 공공장소 내 보안검색장비 공급을 거의 독점하는 누크테크가 아프리카 나미비아 내 부패 조사에 연루됐을 때에도 건재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