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지렁이’(감독 윤학렬·제작 ㈜미디어파크·배급 투썸업픽쳐스)의 윤학렬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지렁이’는 청소년 성범죄의 피해를 입은 딸 ‘자야’(오예설 분)와 아버지 ‘원술’(김정균 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자야’의 죽음 뒤,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원술’의 외침이 인상 깊은 작품.
특히 윤학렬 감독은 영화 ‘지렁이’가 집단 따돌림 및 청소년 범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만큼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했다.
이어 “이분들과 모여 ‘학교폭력 NO 이젠 아프다고 말해요’이라는 책을 엮기도 했다. 이 책은 초중고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포 중”이라며 “이런 일에 힘쓰는 건 대물림 되는 폭력 때문이다. 가해 학생은 물론 피해 학생들도 폭력을 반복하고 군대 등 사회에 나가서도 폭력을 반복한다. 이런 문제를 건드려 근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소년 범죄 및 사회 문제를 다룬 영화 ‘지렁이’는 지난 20일 개봉,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