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김장수 주중대사가 25일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투표에 참여했다.
재외국민투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날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 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재외국민투표를 실시된다. 중국에서는 베이징 대사관을 비롯해 상하이, 선양(沈陽), 시안(西安), 우한(武漢), 청두(成都), 칭다오(青島), 광저우(廣州), 홍콩 등 공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선거가 진행된다.
김장수 대사는 이날 오전 부인과 함께 투표한 후 "국가적으로 향후 5년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뽑는 중요한 행사"라며 "국민 각자가 참여해서 훌륭한 대통령을 선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선에서 중국 내 재외 유권자 수는 4만3912명으로 일본(3만8009명)을 제치고 미국(6만8244명)에 이어 두 번째로 신청자가 몰렸다. 사드 한반도 배치로 한·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내 교민들의 투표참여의지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사관 측은 주말인 29∼30일 유권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