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북구의 2027년 중장기 발전계획의 최종안이 나왔다.
북구(구청장 박천동)는 2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중장기 발전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중장기 비전과 이슈별 121개 세부추진사업 구상안을 발표했다.
목표별 주요 세부사업은 분야별로 나눠 단기와 중기, 장기사업을 각각 제시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선 울산 RC자동차 경기장 건립, 자동차테마 게스트하우스 건립, 카트체험센터 건립, 체험형 첨단 VR 테마파크 조성, 중소기업 3D 프린팅 제조공정 지원사업 등이 제시됐다.
도로 및 교통 분야에선 동해남부선 이설 후 단절도로 연결, 송정역 환승센터 구축, ITX 노선신설을 통한 정차역 지정, 블록별 공동주차장 설치, 폐선부지 활용 자전거 그린웨이 구축 등의 사업을 구상했다.
보건복지 분야에선 귀농귀촌지원센터 설립, 은퇴자 웰빙단지 건립, 건강생활지원센터 설치, 출퇴근 지역사회 아이 케어 프로그램 활성화 등이, 환경안전 분야에선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지속 추진, 취약주거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을 제안했다.
관광개발 분야에선 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강동권 개발계획 조기 추진 유도, 강동해안 자원 활용 프로그램, 무룡산 및 동대산 MTB길과 해파랑길 연계 상품 개발, 시니어 휴양 관광지 조성 등의 사업이 제시됐다.
경관계획 분야에선 송정역세권 개발계획 수립, 해오름동맹 관문 웰컴센터 조성, 해안마을 환경 및 경관개선사업이 포함됐다.
이번 중장기 발전계획 용역은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주거환경, 복지를 아우르는 구정방향 구상을 목표로 이뤄졌다.
북구는 이날 보고회에서 발굴된 각종 사업에 대해 다음 달 중으로 부서별 검토를 진행해 주요 추진사업을 결정할 계획이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용역 결과에서 보듯 북구는 출범 이후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경제, 환경, 인구 등 많은 분야에서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편중된 산업구조, 출산율 저하, 고령화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결과로 도출된 세부사업을 면밀히 검토하고 추진해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