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도시바가 부실 경영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TV 부문을 매각하기로 한 데 이어 인프라·에너지 등 4개 사업에 대한 추가 분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분사 대상 사업은 △ 사회인프라 △ 화력·일본 내 원자력 등 에너지 △ 메모리 이외의 반도체나 기억장치 △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등 4개 부문이다.
분사 시기는 7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에너지사업은 6월 하순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얻은 뒤 10월 1일 분사할 전망이다. 에너지 이외의 부문은 법률적 승인이 필요없는 만큼 7월 1일자로 분사가 가능하다.
다만 이번 분사 작업으로 인해 사원 2만 4000여 명의 소속이 변경되는 등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앞서 이달 초 원전 사업에 대한 사업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TV 부문 매각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작년에는 중국기업 메이디그룹에 백색가전 부문을 판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