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첫날인 16일 북한에 0-4로 패했으나, 18일 강호 일본을 4-1로 꺾은데 이어, 20일 열린 마지막 3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김민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비록 북한에 지긴 했지만 그동안 열세였던 일본, 중국을 격파함으로써 여자 축구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북한 등 동아시아 10개팀이 참가했다. 한국은 북한, 일본, 중국과 함께 상위그룹인 A조에 속해 3경기를 치렀다.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AFC 여자 16세 선수권대회의 감독이기도 한 허정재 감독은 “초반에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북한에 패한 것이 아쉽지만, 이후 일본과 중국에 승리를 거둔 것은 어린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