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난해 12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신청한 금광1, 중1 주택재개발사업 수용재결이 각하된 것과 관련, 사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LH공사와 보상협의회 설치·운영 등에 대해 협의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LH공사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과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현금청산자 보상 협의 절차와 관련 중앙토지수용위원회 등 관계기관 질의, 변호사 자문 등을 통해 ‘도시정비법 시행령 제48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협의절차를 이행한 경우 재결신청이 가능하다.’라고 판단, 보상협의회를 생략하고 주민대표회의 등을 거쳐 보상 절차를 진행했다.
2017년 4월 18일 성남시와 LH공사 관계자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를 방문하여 각하 재결 사유와 그 치유 방법에 대하여 협의하고, 같은 날 저녁 성남시 도시정비과 사무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보상협의회 설치·운영 등 사업 정상추진을 위한 계획을 협의했다.
성남시는 이번 재결이 대법원 판례, 변호사 의견,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질의회신 등과 불부합하는 부분이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개발사업의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시 행정의 신뢰 회복을 위해 이의 신청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빠른 시일 내 보상협의회를 설치·운영하는 것이 현금청산자들 뿐만 아니라 권리자를 위한 것이라 판단, LH공사 및 주민대표회의와 협의하에 관련 절차 이행 후 수용재결 재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협의회는 토지소유자 및 관계인, 변호사, 감정평가사, LH공사, 성남시 공무원이 참여한다.
중1, 금광1구역 재개발사업은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1구역(10만8524㎡)은 아파트 2,395가구(23개동)와 확장된 도로,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갖춘 지역으로 재탄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