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학렬 감독 "'지렁이' 통해 방관자에 관해 얘기 하고파…용기 필요"

2017-04-1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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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학렬 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열린 한국청소년재단과 함께하는 지렁이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누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학렬 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열린 한국청소년재단과 함께하는 지렁이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누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윤학렬 감독이 영화 ‘지렁이’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 것을 언급했다.

4월 19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롯데시네마 홍대점에서는 영화 ‘지렁이’(감독 윤학렬·제작 ㈜미디어파크·배급 투썸업픽쳐스)의 일반 시사회 및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학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정균, 한국청소년재단이 참석했다.

영화 ‘지렁이’는 청소년 성범죄의 피해를 입은 딸 ‘자야’(오예설 분)를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자 울부짖는 장애우 ‘원술’(김정균 분)의 외침을 통해 우리 사회를 통렬하게 고발하는 작품이다.

이날 윤학렬 감독은 “가해자, 피해자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침묵하는 방관자 혹은 대중에 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 그들을 지렁이라고 표현한 것”이라 말문을 뗐다.

이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역시 방관자인 민경이 경찰차를 마주하는 장면”이라며 “이 땅에 이런 일이 없어지려면, 사건을 목격했을 때 ‘안 된다’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용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학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정균, 오예설이 주연을 맡은 영화 ‘지렁이’는 4월 2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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