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지방의 창업자와 중소기업이 투자를 쉽게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디지털콘텐츠 기업에 특화된 '디지털콘텐츠 펀드 투자 로드쇼'를 20일 대전부터 개시해 올해 총 6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콘텐츠 펀드에 대한 상세 설명회를 개최해 기업이 자사의 투자조건에 부합한 펀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이번 로드쇼는 디지털콘텐츠 펀드에 대한 국내 기업의 전체적인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투자 수요는 높지만 유치 기회가 적은 지방부터 먼저 시작해 지역과 업계의 사정에 정통한 기관별로 업무를 나눠 진행한다.
이를 위해, 대전과 광주의 지역진흥원 및 한국VR산업협회,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등 디지털콘텐츠 전문기관이 자체 공모를 통해 IR 및 상담 기업을 모집하고 선정한다.
또한, 정부 펀드 전담기관인 한국벤처투자(KVIC)가 디지털콘텐츠 전문기관이 선정한 기업을 사전에 분석해 IR 및 상담에 적합한 펀드매니저를 섭외하는 등 기업과 투자자를 최적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부는 대전을 시작으로 부산(6월), 서울(9~10월, 3회), 광주(11월)를 순회하면서 투자 로드쇼를 연중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 벡스코의 VR 페스티벌(6월), 서울 상암동의 코리아 VR 페스티벌(10월) 등 행사와 연계해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각 지역별 행사 세부일정은 미래부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이 지역의 디지털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뉴스레터 등을 통해 추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며, 디지털콘텐츠 기업은 지역별 모집일정과는 무관하게 각 모집 공고의 수준에 부합할 경우 언제든지 기업설명회 및 1대1 맞춤형 상담에 선정돼 참가할 수 있다.
이상학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미래부는 디지털콘텐츠 산업선순환 투자생태계 구축을 위해 2014년부터 총 4000억원이 넘는 펀드 조성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는 유망한 디지털콘텐츠 기업에게 더 많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투자 로드쇼를 포함한 기업 투자활동(IR)을 내년에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