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셰일가스 생산의 증가가 우려되면서 연내 국제유가 전망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씨티은행은 18일(현재시간) 보고서를 발표해 올해 국제유가는 현재에서 약 10% 정도 오르는 60달러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는 지난해 4분기에 산유국들이 석유 공급을 늘린 것이 국제 유가시장 전망을 어둡게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월에 씨티는 유가가 연말에 70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만약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안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유가는 급락할 수도 있다고 씨티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유가 상승을 억제하는 가장 큰 변수로 미국의 셰일 가스를 꼽았다. 최근 유가 회복과 더불어 미국의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면서 유가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생산량 증가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앞으로 6~9개월 정도는 OPEC 관련국들의 감산 합의가 유가를 떠받칠 것이라고 씨티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