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대웅제약은 최근 카바페넴 계열 메로페넴 항생제 ‘메로페넴’을 미국에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메로페넴은 아스트라제네카 항생제 ‘메렘’의 제네릭의약품(복제약)으로, 국내 제네릭의약품 중 미국에 발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대웅제약 측의 설명이다. 대웅제약이 미국에 출시한 첫 제품이기도 하다.
메로페넴은 중증 박테리아 감염에서부터 일반 감염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다른 항생제와의 교차 내성이 적고 세균의 외막 투과성이 높아 약효가 강하다. 또 항생제 사용 시 나타나는 구토 등 부작용이 적다.
대웅제약은 이번 ‘메로페넴’ 출시에 기대가 크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미국은 메로페넴계 항생제에 대한 잦은 품절 사태를 겪고 있어 안정적인 제품 수급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미국 메로페넴계 항생제 시장은 2015년 기준 약 1억4500만 달러(약 1650억원) 규모다.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은 “메로페넴 발매로 미국 시장 내에서 국내 제약사들의 이미지가 제고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웅제약은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