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북한이 제2차세계대전 직후 구 소련에 수용됐다가 사망한 일본인 1500여 명의 유해가 매장돼 있는 함흥 부지를 갑자기 공개한 것으로 알려져 경색돼 있는 일본과의 대화 채널을 마련하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지통신, NHK 등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날 북한을 방문 중인 일본 언론에 함경남도 함흥 소재 일본인 유해 매장지를 갑자기 공개하면서 유족에게 유골 반환을 조기에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는 북한 당국이 갑자기 유해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국제사회의 고립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일본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실마리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일본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