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한반도 유사시에 자국인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 매뉴얼을 작성하는 등 안전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고 NHK가 18일 보도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 안전 보장위원회에 참석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한국 내에 체류하는 일본인 협회 등과 공동으로 안전 매뉴얼을 작성하는 등 일본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미리 준비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북한 정세와 관련해 일본인의 안전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 체류하거나 여행할 경우 체류 신고 등을 통해 연락처를 등록할 것을 호소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해외여행 관련 ‘해외안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 입국하거나 체류할 사람을 대상으로 주의를 호소하는 '해외 안전 정보(스팟 정보)'를 발표했다.
한편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도 "만약 한반도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해 민간 항공편이 오가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자위대법에 따라 재외 일본인의 보호 조치 및 수송 등을 실시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라며 "각종 훈련도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