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더케이호텔컨벤션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에서 주요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홍철, 김봉섭, 윤정호, 최진호, 이창우, 김태우, 김인호, 김남훈, 문경준, 김형태 선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양재)=‘호빵맨’ 김인호는 용감했다. 허리가 아닌 허벅지 둘레가 27인치인 김봉섭과 ‘허벅지 씨름’을 용감하게 신청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2017 KPGA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 with FAN 행사를 가졌다.
김형태, 최진호, 이창우, 주흥철, 김남훈, 김인호, 김봉섭, 김태우, 윤정호, 문경준이 선수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수많은 팬들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 했다.
‘장타왕’ 김봉섭의 ‘허벅지 씨름’을 보고 싶어 했던 한 팬의 바람은 ‘세기의 대결’을 성사시켰다.
김인호는 호기롭게 김봉섭과 ‘허벅지 씨름’을 했지만 경기는 순식간에 끝났다. 자세를 바꿔도 마찬가지였다. 물을 한 모금 마신 후 몸을 풀어 봐도 결과는 그대로였다. 김인호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경기 종료를 알렸다. 김인호의 '무한도전'은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