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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지수 추이. [자료=대한상공회의소]](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4/17/20170417160011319836.jpg)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지수 추이. [자료=대한상공회의소]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등 울산지역 내 소매유통업체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2분기 체감경기가 급격히 위축될 전망이다. 조선업 등 지역 주력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 물가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결혼시즌, 이사철, 신학기 등 봄 특수마저 실종된 상황이다.
19일 울산상공회의소가 관내 55개 표본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결과'를 보면 2분기 RBSI가 '72'로 직전 1분기(115) 대비 무려 43포인트 하락했다. RBSI는 소매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의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2분기 실적에 예상되는 영향 요인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이 5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업태 간 경쟁격화(10.4%), 업태 내 경쟁심화(8.3%), 판촉 및 할인행사(7.3%), 상품가격 상승(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봄을 맞아 소비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여전히 소비시장은 활력을 잃고 있다"며 "침체된 지역사회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대책마련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