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 1995년 만화책으로 처음 정식 소개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네 컷 만화 ‘보노보노’.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각색돼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보노보노가 서른이 되어가는 동안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어린이들 역시 이제 어른이 됐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사는 게 잘 모르겠고, 솔직해지려 하면 할수록 자신만 손해본다는 느낌에 스스로를 감추게 된다. 어른은 어른인데, 아직도 사는 데 소질 없는 ‘서툰 어른’이 된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보노보노를 천천히 음미해 읽으며 아직도 서툴기만 한 우리들을 위로해줄 문장들을 끄집어내 엮은 책이다. 어린 시절엔 마냥 엉뚱하고 귀엽게 느껴졌던 보노보노 속 에피소드와 대사들은 다시 보면 어른이 된 지금의 우리에게 더 깊은 울림을 준다. 김신회/ 놀/ 320쪽. 1만6000원.

대기업맨이었던 저자는 '모험가의 삶에 도전해 행복한 인생을 만들자'라는 모토로 한국을 떠나 427일간 동남아, 미국, 중남미를 거쳐 유럽까지, 세계 38개 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저자는 "이 책은 인생에 한 번뿐인 20대를 모두가 쫓는 '정답인생'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찾기 위한 분투기"라며 "많이 부딪혀 보고 도전해봐야 할 요즘, 많은 20대가 청춘답지 못한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해, 소소하지만 내가 보고, 듣고, 겪은 여행기가 힘이 돼 터닝포인트로 작용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김예솔/ 별글/ 312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