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남상미가 ‘김과장’의 돈독한 팀웍을 증명했다.
남상미는 1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모처에서 진행된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 종영 기념 인터뷰 자리에서 “드라마가 끝난 게 전혀 실감 나지 않는다. 윤하경이 오래 자리 잡고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남상미는 ‘김과장’에서 도회적인 스타일에 단아하고 지적인 미모를 겸비한 TQ그룹 경리부 대리 윤하경 역을 연기하며 김성룡(남궁민 분)과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남상미는 극중 윤하경 캐릭터에 대해 “시원시원한 성격이 저랑 비슷한 것 같다. 뭘 하나 판단하는 것도 그렇고, 운동을 좋아하는 것도 저랑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김과장’의 촬영 현장은 늘 유쾌했다. 이는 출연진 모두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증언(?)했다. 남상미 역시 “하나도 안 빼놓고 모든 배우 분들과 친했다. ‘김과장’ 단체 채팅방에 스물 네명이 있다”며 “촬영하면서 다 친해졌다. 사실 작품을 하면서 모든 배우들과 친해지는 게 쉽지는 않은데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그는 “‘김과장’ 배우 분들은 정말 어느 하나 모난 배우가 없고, 예민했던 배우분들도 없었다. 사람 냄새 진하게 난 배우들이 모여 있었다”며 “그러다보니 서로서로 너무 좋아하더라. 그게 저희 드라마의 매력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상미는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를 자신으로 꼽으며 “감독님이 저를 흰쌀밥 같은 존재라고 하셨다”고 웃으며 “수많은 맛을 내는 반찬들이 있는게 그걸 융화시키는 흰쌀밥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런 팀웍은 ‘김과장’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남상미는 “향기가 다르다. 싫어하는 사람과는 연기를 하더라도 그게 느껴진다”며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그것도 숨길 수 없다. 사람간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작품을 통해 추억을 만들려고 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그런 부분을 많이 느꼈다”고 뿌듯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