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일 박근혜 전 대통령 5차 옥중조사 후 기소 방침

2017-04-1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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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검찰이 뇌물수수 등 의혹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12일 5차 '옥중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12일 방문조사를 한 차례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일정을 고려할 때 12일 조사는 마지막 방문조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 주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정치적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17일 이전에 기소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돕는 대가로 삼성으로부터 298억 원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측이 총수 사면이나 면세점 사업권 등을 바라던 SK·롯데에 K스포츠재단 추가 지원금을 요구한 것이 뇌물죄에 해당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전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4차 옥중 조사가 12시간 넘게 진행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 20분까지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진행된 구치소 방문 조사 가운데 최장 시간이다.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이러한 입장을 법정까지 끌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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