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12일 방문조사를 한 차례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일정을 고려할 때 12일 조사는 마지막 방문조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 주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정치적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17일 이전에 기소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측이 총수 사면이나 면세점 사업권 등을 바라던 SK·롯데에 K스포츠재단 추가 지원금을 요구한 것이 뇌물죄에 해당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전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4차 옥중 조사가 12시간 넘게 진행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 20분까지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진행된 구치소 방문 조사 가운데 최장 시간이다.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이러한 입장을 법정까지 끌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