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가 2017년도의 비전으로 ‘글로벌 넘버원 투어로의 도약’을 선정하는 등 세계적인 투어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가운데, 지난해 KLPGA 문을 두드렸던 우간다의 플라비아 나마쿨라(32), 고가 에이미(22), 다케우치 아유미(25)에 이어 일본 국적의 사토 에이미(26), 오가와 마나미(29), 시마다 에리(26)가 ‘KLPGA 2017 제1차 준회원 선발전’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선수 중 상위 35명까지 준회원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본 선발전에 출전한 한국의 선수들은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아마추어로 구성되어 있지만, 일본에서 온 이 세 명은 20대 후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로 KLPGA 준회원 선발전에 도전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예선에서 B조에 속한 이들은 상위 51%(71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시마다 에리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준회원 선발전에 도전한 일본인 가운데 가장 두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세 명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오가와 마나미는 금일 오전 7시54분에 최종라운드 티오프를 마쳤고, 시마다 에리는 8시21분에 티오프를 했다. 순위가 가장 낮은 사토 에이미는 오전 7시9분에 1번홀을 나섰다. 과연 이들이 최종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해 상위 35위(237타 이내)로 경기를 마쳐 KLPGA 준회원 자격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