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 주도로 추진되는 '슝안신구(雄安新區)' 광풍에 중국이 들끓고 있다. 광풍을 타고 전날 급등했던 중국 증시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0포인트(0.33%) 오른 3281.00으로 거래를 마치며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한 것이다.
선전성분지수는 29.04포인트(0.27%) 오른 10656.17로 장을 마감했고, 창업판은 전거래일 대비 1.07포인트(0.06%) 소폭 상승한 1944.23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 거래량은 2623억4000만 위안, 2907억9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창업판 거래량은 750억1500만 위안이다.
이날 중국 증시 강세장의 주역은 역시 슝안신구 테마주였다. 전날 슝안신구 테마주 40곳이 10% 이상 급등하며 상한가를 친데 이어 6일에도 화하행복(600340) 등 3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가 주요 의제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관련 테마주도 붉게 물들었다. 톈진항 등이 상한가를 쳤고 중국건축, 중국국제 등도 5% 이상 주가가 뛰었다.
중국 3대 이동통신업체 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이 민간자본 진입을 허용하는 혼합소유제 개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소식과 함께 국유기업 개혁 테마주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뛴 것은 톈진자유무역 테마주로 전거래일 대비 3.68% 올랐다. 해상실크로드(2.84%), 징진지(2.76%), 수리건설(2.74%), 철도·인프라(2.28%), 보장방(2.16%), 광동자유무역(1.84%), 동아시아자유무역(1.64%) 테마주가 그 뒤를 이었다. 웨어러블기기 (-0.84%), 애플테마주(-0.77%), 바이오연료(-0.69%)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 주가가 3.01% 뛰었다. 교통운수(1.38%), 고속도로교량(1.25%), 시멘트(1.20%), 화학섬유(1.13%) 등 주가가 1% 이상 올랐다. 항공기 제조 종목 주가가 0.79% 하락했다. 농약·화학비료(-0.64%), 방직기계(-0.57%), 금융(-0.31%), 오토바이(-0.20%), 개발구(-0.17%), 석유(-0.16%), 전자부품(-0.13%), 미디어·엔터테인먼트(-0.12%) 물자·대외무역(-0.11%) 업종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