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삼성웰스토리에 AI 기반 '자재 내역 예측' 서비스 공급

2017-04-0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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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스트소프트]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이스트소프트가 글로벌 식음서비스 전문기업 ‘삼성웰스토리’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유통 산업의 경우 고객사가 필요한 자재의 견적을 의뢰하면, 유통사는 자체적인 가격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납품 단가를 확인하고 견적서를 고객사에 전달해 입찰에 참여하는 업무 방식을 따르고 있다. 식자재는 종류가 수만 가지에 이르고 지역과 고객에 따라 다른 명칭이나 단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고객이 의뢰한 상품을 내부 관리 기준 품목명과 정확하게 매칭해 견적서를 작성하는 것이 까다로운 품목으로 꼽힌다.

이 같은 이유로 일선의 영업사원들은 정확한 견적서 작성을 위해, 고객사가 의뢰한 상품 내역을 내부 관리 기준에 따라 분류된 품목명과 비교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왔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러한 식자재 유통 영업 현장의 어려움을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스트소프트가 삼성웰스토리에 공급하게 될 서비스는 딥러닝을 활용한 ‘자재 내역 예측(Material Prediction)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삼성웰스토리에서 기존에 사용해 왔던 가격 시뮬레이션 시스템과 연동하여, 고객사가 의뢰한 식자재 품목들과 내부 관리 기준의 품목명이 다를 경우 딥러닝 기술을 통해 가장 적합한 품목명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역할을 한다. 서비스를 활용하면 영업사원이 견적서를 작성하는데 소요되던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돼, 더욱 발 빠르게 고객사를 응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딥러닝 기술이 사용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정확한 품목명을 추천해 주는 강점이 있다. 고객의 주문 품목과 내부 관리 품목명을 매칭하는 규칙을 짧은 시간 안에 자동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새로운 오류가 발생하거나 신규 품목이 추가되어도 매칭 규칙을 반영하는 알고리즘을 일일이 업데이트 할 필요도 없다.

이 같은 삼성웰스토리의 인공지능 기술 도입은 국내 관련 업계 최초의 시도로서, 견적서 작성과 입찰 참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삼성웰스토리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 범위를 건설, 중공업,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지난해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A.I 컨설팅을 꾸준하게 진행해 왔고, 삼성웰스토리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운 문제의 개선을 이루어 내게 됐다”면서 “머신러닝 기술은 각종 산업 분야에서 기존의 방식으로 한계에 부딪친 문제를 해결하는데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게 AI 컨설팅을 제공하고 업무 혁신을 이루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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