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5000대 판매 돌파에 힘입어 3개월 연속 내수 시장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 달 전년대비 0.1% 소폭 감소한 총 1만2992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수출은 신흥시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4.5% 감소한 3763대에 그쳤다. 다만 수출 시장은 전월 대비 38.9%의 증가율을 보여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뉴스타일 코란도 C 유럽시장 본격 론칭과 함께 해외 주력 시장에서의 마케팅 활동 강화와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점차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1분기 실적으로는 2014년 이후 3년 만에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누적 내수 2만4350대, 수출 9878대를 포함 총 3만4228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는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대비 23.5%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끌며 2004년 1분기(2만6076대) 이후 13년 만에 1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의 꾸준한 상승세로 판매실적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티볼리와 함께 소형부터 중대형을 아우르는 SUV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울 모터쇼를 통해 대형 프리미엄 SUV인 G4 렉스턴의 국내 론칭에 나선 쌍용자동차는 글로벌 네트워크 30개국 70여명의 딜러와 기자단도 초청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기반 조성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