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각 사 제공]
2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는 지난달 30일 계열회사인 부동산 임대업체 종근당산업 주식 38만여주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으로 지분율은 13.7%에서 57.55%로 늘어났다.
이번 종근당산업 주식 취득은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종근당그룹은 2013년 지주사 분할에 이어 지난해 지주사 법적요건을 충족하면서 유예기간 2년인 올해 말까지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이 요건 중 하나로 지주사는 자회사 지분율을 상장사의 경우 20%, 비상장사는 4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일동홀딩스도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추진한 일동제약 지분 확보에 성공하면서 지주사 체제 구축에 한 발짝 다가섰다.
업계에 따르면, 일동홀딩스는 2월 현재 총 자산 중 자회사 지분가액 비율이 9.4%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로 성립되기 위해선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산총계 1000억원과 총 자산 중 자회사 지분가액 비율 50% 이상을 갖춰야 한다.
이에 일동홀딩스는 지난 2월 6일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발행된 신주를 같은 달 7일 공개매수된 일동제약 발행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일동제약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일동제약 주주를 대상으로 지난달 28일까지 진행된 유상증자 청약모집 결과는 청약률 66%로,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 주식 343만주를 추가해 총 408만5682주를 확보함으로써 20.81%의 지분율을 달성했다.
주요 자회사인 일동제약 지분 확보는 일동홀딩스가 총 자산 중 자회사 지분가액 비율을 높여 법적 지주사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다.
일동제약 지분율 20% 이상을 보유하게 돼 향후 지주사 법적 전환을 마친 뒤 요구되는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 해소 부담도 일부 덜게 됐다.
또 이번 유상증자로 일동홀딩스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일동홀딩스 최대주주 지분율이 51.56%에서 66.36%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