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산둥(山東)성 라이저우(萊州)시에서 중국 최대 규모의 금광이 발견됐다.
산둥성 산하 국유기업인 산둥황금그룹은 28일 라이저우에 위치한 싼산다오(三山島)광구 시링(西岭)금광에서 382t 규모의 금광을 발굴했다고 중국증권망이 29일 전했다. 산둥황금그룹 측은 탐사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며, 탐사작업이 마무리되면 최종 매장량은 550t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재 가치는 1500억 위안(한화 약 25조원)으로, 이는 중국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광이다.
시링금광은 산둥성 라이저우-자오위안(招遠)지구에 있으며 싼산다오금광에 인접해 있다. 이곳은 중국의 최대 황금산지다. 라이저우시 일대에서 지금까지 2000t 이상의 금이 채굴됐다. 이곳 금광은 밀집돼 있으며 광구 규모가 크다. 산둥황금그룹의 주요 생산지다.
광업계에서 매장량 20t 이상은 대형 금광, 50t 이상은 초대형 금광으로 분류된다.
산둥황금그룹의 천위민(陳玉民) 회장은 "현재 그룹의 금광은 산둥성뿐 아니라 푸젠(福建)성, 하이난(海南)성, 간쑤(甘肅)성, 산시(陝西)성, 칭하이(青海)성, 신장(新疆)자치구,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지에도 분포해 있다"며 "이 밖에도 호주와 캐나다 등에서도 해외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산둥황금그룹은 중국 내 380여건의 채광권을 지니고 있으며 보유한 광산자원의 가치는 6000억 위안대다. 2020년이면 보유할 황금자원량이 2300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