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 "사드 사태로 악화된 한중관계, 회복에 힘써 달라" 호소

2017-03-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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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07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군인들이 헌화 후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았으나 사드 사태로 한·중 양국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이 안타깝다."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전 통일부 장관)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7주기인 지난 26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이같이 토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추모식은 한중친선협회와 다롄 한인회(회장 박신헌)가 공동 주관한 가운데 다롄시 뤼순커우(旅順口) 소재 뤼순감옥박물관 내 안 의사 기념관에서 거행됐다.

다롄 현지에선 매년 안 의사 순국일에 맞춰 교민단체와 한중친선협회가 추모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2015~2016년에는 국가보훈처가 주최한 정부 행사로 개최됐으나 올해는 민간 행사로 열렸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반한 정서를 감안한 탓이다.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주뉴스코퍼레이션 글로벌미디어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세기 회장은 "안 의사께서는 뤼순 재판정에서 명성황후 시해 등 이토 히로부미의 15가지 죄목을 당당하게 밝혀 온 세상을 놀라게 하셨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았으나 최근 사드 사태로 한·중관계는 심히 걱정스럽다"며 "한·중 양국의 관계가 조속히 회복되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추모식에는 강승석 주 다롄 대한민국영사출장소 소장과 안청락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선양협의회 회장, 손명식 동북3성한인연합회 회장, 임승호 다롄 한국국제학교 교장, 교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묵념과 약전 낭독, 유언 봉독, 추모가, 헌화 등을 한 후 안 의사가 생을 마감한 장소인 사형장과 기념관 일대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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