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윈난(雲南)성 지역에서 27일 최고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이날 약 1시간 30분에 걸쳐 동일한 지역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세 차례 연달아 발생했다.
중국 지진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5분경(현지시각) 중국 서남부 윈난성 다리백족자치주 양비(漾濞)현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5.89도, 동경 99.80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12km다
이어 약 한 시간 후인 8시50분경 인근 얼위안(洱源)현에서도 규모 3.0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5.90도, 동경 99.79도로 진원의 깊이는 11km였다.
이어 9시 9분, 10분에 또 양비현 지역에서 각각 규모 3.1, 4.3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부 가옥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인적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윈난성 민정당국은 연이은 지진 발생해 현재 4급의 재해대책 응급조치를 발령하고 긴급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하고 텐트·모포 등 구호물자를 보냈다.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지점과 가까운 윈난성은 쓰촨성과 시짱자치구, 신장자치구 등과 함께 중국 내 지진 다발 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중국지진대에 따르면, 이날 지진이 발생한 지역 주변 200km 이내에서는 지난 5년 사이 3급 이상 지진이 87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